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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명암…IT·제약 등 늘고, 은행·조선·유통 감소
  • 호남매일
  • 등록 2022-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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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인덱스, 대기업 336개 사 고용 변화 분석 삼성전자, LG엔솔, LGD 순 고용인원 증가 폭 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산업 환경 변화에 업종별 고용의 명암이 갈렸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336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31만7899명으로, 전년 말 대비 1.23%(1만6072명) 증가했다.


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3995명), LG에너지솔루션(2040명), LG디스플레이(1722명), LG이노텍(1588명), 현대오토에버(1410명), LG화학(1403명), 한화솔루션(1173명), SK하이닉스(1127명), 삼성바이오로직스(1073명) 등 9개 사다.


IT(전기전자) 업종에 속한 26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2020년 말 27만783명에서 작년 말 27만9387명으로 3.18%(8604명)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은 삼성전자에서 늘었다. 삼성전자의 고용인원은 2020년 말 10만9490명에서 작년 말 11만3485명으로 3.7%(3995명) 증가했다.


LG그룹도 지난해 고용인원을 대폭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564명으로, 전년 말 대비 27.1% 증가했다. 또 LG디스플레이 1722명(6.6%), LG이노텍 1588명(14.7%) 등도 증가세다.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의 영향으로 3246명(-8.17%) 감소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고용인원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7.2%(1073명) 증가했고, 코로나진단 키트로 성장한 씨젠도 73.7%(454명)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은행, 조선, 통신,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 폭이 컸다.


은행 업종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지만,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업종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2.8%(2536명) 감소해 전체 22개 업종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2%(571명) 감소했다. 정규직은 755명 줄인 반면 기간제는 184명 늘렸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정규직을 각각 536명(-12.9%). 443명(-13.4%)씩 줄였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시장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은 정규직이 427명(-3.1%), 신한은행 338명(-2.6%), 하나은행 50명(-0.4%) 감소했다.


조선 업종도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고용은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이 612명(-4.6%), 대우조선해양 637명(-6.75%), 삼성중공업 607명(-6.14%)씩 줄었다.


통신 3사도 KT가 정규직을 1036명(-4.68%) 줄이고, LG유플러스는 정규직은 329명 증가했으나 기간제가 461명 줄였다. 반면 SK텔레콤은 정규직은 90명 줄었으나 기간제가 77명 늘어 전체 13명(-0.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프라인 유통기업도 정규직 감소와 기간제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한 해 고용인원이 전년 2만2791명에서 2만1042명으로 1749명(?7.7%) 감소했다. 이마트 615명(-2.4%), 호텔롯데 237명(-4.8%), 신세계 129명(-4.8%) 등도 한 해동안 직원 수가 줄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유통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용인원이 122명(4.1%) 증가했다.


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감소한 기업은 LG전자(-3246명), 롯데쇼핑(-1749명), 한화생명(-1415명) 등 3곳이다.


한편 지난해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직원)은 122만7147명에서 123만5155명으로 0.65%로 증가했다. 기간제 직원은 7만4680명에서 8만2744명으로 10.8%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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