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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화예금 54억 달러↓…환율 뛰자 개인 달러 팔아
  • 호남매일
  • 등록 2022-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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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만에 감소전환


기업들이 해외투자 예정 자금을 인출하고, 개인들도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927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4억3000만 달러 줄면서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미 달러화예금은 48억8000만 달러 줄어든 78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은 38억5000만 달러 줄어든 639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개인은 10억2000만 달러 감소한 146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4%로 0.1%포인트 늘어나면서 2017년 12월(81.4%)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대기성 자금으로 묶어 놓았던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자금을 인출하면서 크게 늘었다\"며 \"개인들도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가면서 줄었다\"고 말했다. 통상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내다 팔기 때문에 외화예금이 감소한다. 원·달러 환율은 월평균 기준으로 지난달 1221.3원으로 전달(1197.8원) 보다 23.5원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전월대비 5억6000만 달러 줄어난 5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은 3억4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위안화 예금은 2억1000만 달러 줄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6억9000만 달러로 1억2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68억4000만 달러)와 개인예금(163억7000만 달러)이 각각 44억7000만 달러, 9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6억1000만 달러)와 외은지점(111억 달러)이 각각 53억3000만 달러, 1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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