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니로 EV. /기아 제공
기아는 3일 신형 니로 EV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니로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1㎞에 달한다. 고급 편의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했다.
사전계약은 에어와 어스 등 2개 트림으로 진행한다. 가격은 에어 4852만원, 어스 5133만원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이날부터 출시 전일까지 사전계약을 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계약 이벤트도 운영된다.
기아는 사전계약 후 이벤트 응모를 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퀀텀 니로 에디션\' 트레킹화를 증정한다.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으로 1회 충전 시 401㎞ 주행
신형 니로 EV는 최대 출력 150㎾와 최대 토크 255㎚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64.8㎾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해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했다.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 주행 거리를 구현했다.
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전비 향상에 기여한다.
또 신형 니로 EV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뿐만 아니라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한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 모드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신형 니로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차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실내 공간을 개선했다. 차량 응답성, 민첩한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배터리 시스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 하부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는 한편 차체 주요 부위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하는 등 EV 맞춤형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 설계를 반영했다.
또 전장 4420㎜(1세대 니로 EV 대비 +45㎜), 축간거리 2720㎜(+20㎜), 전폭 1825㎜(+20㎜), 전고 1570㎜ 등 한층 커진 차체는 여유로운 실내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 실내공간은 시트 착좌 자세 최적화와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2열 6:4 폴딩 시트(리클라이닝) 적용으로 안락하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VDA 유럽 측정 방식 기준)로 1세대 니로 대비 24ℓ 확대했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도록 했다.
◆V2L·HDA 2·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 탑재
신형 니로 EV는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급의 전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를 표시해 주는 등 EV 특화 기능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니로 EV에는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한 차원 높은 주행 및 주차 안전성을 제공한다.
K8, K9 등 기아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한다. 차로 중앙을 주행하도록 돕는다. 방향 지시등 조작만으로도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이라며 \"니로 EV는 합리적이면서도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