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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 '초읽기'
  • 호남매일
  • 등록 2022-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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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 6.6%대로 올라서 미 '빅스텝'에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연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 범위는 연 4.28~6.61%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연 7%대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달 1일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01~6.07%였다. 약 한 달 사이 금리 상단이 0.5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주담대 고정금리가 올해 안에 연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빅스텝\'에 나서면서 한은도 기준금리를 재차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금리 격차가 물가에 주는 영향도 우려된다. 이번 빅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기존 1.00~1.25%포인트에서 0.50~0.75%포인트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4일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연말까지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연내 2.25%로 높아지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연초 2.3%대에서 6일 기준 3.618%로 뛰었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름세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3.17~5.079%로 금리 상단이 5%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원이며 변동금리 비중은 약 76%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조3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자 1인당 16만원꼴이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액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내 2.5%포인트까지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이 이달을 포함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네 차례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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