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최저임금 준수율이 8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 대표 아르바이트 직종인 편의점은 49%대에 불과했다.
광주비정규직센터는 2022 광주지역 최저임금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올해 광주 최저임금 준수율이 85.5%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저임금 준수율 86.7%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청년들의 대표적인 아르바이트로 꼽히는 편의점의 경우 올해 최저임금 준수율이 49.1%를 기록했다.
편의점 직종 최저임금 준수율은 ▲2018년 45.8% ▲2019년 54.6% ▲2020년 67.1% ▲2021년 60.3% 등 이다. 최근 5년 간 서비스·제조업 분야 최저임금 준수율이 85%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근무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도 두드러졌다.
노동자 중 25.5%가 \'근무시간 단축과 무급 휴가 등을 경험 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사업장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자 64.5%, 사업주 53.4%가 반대했다.
오는 2023년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노동자는 1만 원 인상에 46.2%가 찬성 의견을, 사업주의 54.2%는 동결 반응을 보였다.
정찬호 센터장은 \"광주 지역 최저임금 준수율이 안착 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편의점 직종에 대한 관리·감독과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