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경제자유구역 내 산단 관리기관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과 시행령,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국가산단과 연구개발특구에 대한 관리는 공단과 진흥재단에 위탁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산단은 관리기관이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미래형자동차지구는 한국산단공단 ▲스마트에너지 지구Ⅰ·Ⅱ는 광주도시공사(2022년말 광주경자청으로 이관 예정)로 분리돼 있어 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광주경자청은 올해 두 차례 실무 회의를 통해 입주기업 관리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광주경자청의 역할 확대를 제안했으며, 한국산단공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앞으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25년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가 준공되면 기업체의 입주심사(계약) 시 입주심사위원회에 광주경자청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토록 하고 최종 공장등록까지 모든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한국산단공단은 현재 법률상 입주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월별 현황자료를 공유하고, 입주심사에 앞서 사전자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광주경자청의 역할을 지원한다.
김진철 청장은 1일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 협의회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입주기업 관리제도 법제화를 제안한 바 있다\"며 \"입주관리 기관과의 협업체제를 강화해 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효율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