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원자력 생태계 강화의 첨병이 될 차세대 기술인력 육성을 지원한다.
한전KPS는 31일 경북 울진군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발전소 밸브정비 실습교육용 가상현실(VR) 콘텐츠 무상제공 전달식을 했다.
밸브정비 기술은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소 정비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하지만 학교 실습현장에선 학생 수만큼 실습 장비를 구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KPS 인재개발원과 종합기술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여에 걸쳐 관련 기술교육을 위한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교 실습현장에 무상 제공하게 됐다.
3D 모델링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VR콘텐츠는 발전소 핵심부품인 컨트롤 밸브를 \'분해→점검→조립\'하는 전 과정을 구현했다.
VR 콘텐츠 무상제공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를 비롯해 동아마이스터고, 인천해사고, 원주의료고, 여수석유화학고,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등 전국 6개 미래 기술인력 육성 고등학교가 대상이다.
한전KPS는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법 전수 등 다양한 인력양성 지원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발전정비 교육을 위한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마이스터고 등 학교 실습현장의 인프라 확충과 자체 교육기부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과 해외 원전수출 확대 정책 등 \'원전 생태계 강화\' 국정과제에 발맞춰 전국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기술명장 육성 프로그램인 \'KPS-패러데이스쿨\'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차세대 원자력 정비인력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원전수출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와 신규조직 운영 등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