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일인 1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2구 주민들이 투표소가 설치된 홍도1구로 이동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2021.06.01.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일인 1일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유권자들도 선박 등을 이용해 투표소로 이동,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의 유권자는 3만5246명으로 투표소는 모두 50개소다. 유권자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보다 107명 늘었다.
이들 섬 중 지도읍 선도와 압해읍 고이도, 증도면 병풍도, 임자면 재원도 등 15개 투표소는 본섬이 아닌 부속섬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이날 오전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홍도 2구 주민들은 1구, 흑산면 장도 주민들은 본도, 상·중태도 주민들은 하태도로 선박으로 이동해 투표에 참여했다.
선관위는 작은 섬 주민들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군이 운영하는 유도선 등을 임대해 지원하고 있다.
신안지역 투표함은 가거도와 태도·만재도, 흑산과 홍도·비금·도초도는 쾌속선을 임차해 수송하고, 하의·신의·장산도는 철부선을 이용할 계획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도 경비함정 20척을 투입해 관내 61개 섬 지역 투표함 128개를 육지로 수송·호송할 예정이다.
경비함정 19척은 선거가 끝나면 민·관 수송선이 60개 섬 지역의 투표함 127개를 수송할 때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한다. 나머지 1개 섬(어청도) 지역의 투표함 1개는 서해해경청 소속 군산해양경찰서의 경비함정 1척이 직접 수송할 계획이다.
/신안=박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