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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홍도 해역에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 호남매일
  • 등록 2022-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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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비금·도초 등 추가 확산 우려…초동 대처 총력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괭생이모자반.



전남 신안군은 최근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분포하다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홍도 해역에 대량 유입됐다고 31일 밝혔다.


신안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주요 해역에 187t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됐다. 통상 괭생이모자반은 2월 이후 산발적인 양상을 보이다 수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홍도는 물론 흑산과 비금, 도초 등 주요 우심해역에 추가 유입이 예상돼 초동 대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에 유입될 경우 악취 발생과 자연경관을 오염시키고 양식시설에 부착해 수산물 품질을 훼손시키고 있으며, 모자반 제거를 위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어가피해 및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신속한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9억9000만원을 올 초 읍·면 배정해 초동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바다환경지킴이, 어촌계 조업어선, 여객선 등을 활용한 통합 예찰활동으로 신속한 상황전파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 상황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가 적기에 이뤄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추가 유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2021년 5314t의 괭생이모자반이 김 양식장 등에 유입돼 12억원의 피해를 입혔으며,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력 5348명, 장비 2112대 등을 동원해 수거한 바 있다.


/신안=박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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