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전남도교육청이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태블릿 PC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빠른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을 통해 수업혁신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KT와 전남도교육청은 올 한 해 태블릿 PC 보급률을 전체 학생의 절반까지 늘리기로 한 가운데 올해 3월부터 741개 학교에 태블릿 PC 4만2818대, 충전함 1762대를 보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 도내 전체 학생의 53%가 태블릿 PC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 원격수업 시행의 일상화와 학교 내에서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이 빠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학생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은 지난해 기준 전국에 135만 3500대가 공급돼 2020년(107만대) 대비 25% 늘어났다.
경남도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578억을 투자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29만 5000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고, 경기도교육청도 2026년까지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스마트 단말기의 보급은 원격수업은 물론 고급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미래 인재들의 학습격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빠른 도입이 중요하다.
전남도교육청은 타 지역보다 농어촌과 도서(섬)이 많아서 겪는 외부강사 확보의 어려움을 보완하고, 섬지역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외국어 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스마트 단말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시대적 변화에 맞춰 미래교육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학생 1인당 1태블릿 보급을 목표로 향후 2년간 해당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T와 전남도교육청 담당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의 혁신이라는 사업 방향에 맞춰 단순 스마트기기 보급에서 벗어나 관리와 활용 교육까지 병행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남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