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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원천 물, 그림 속으로…‘아쿠아 천국’ 기획전
  • 호남매일
  • 등록 2022-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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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 문화창조원 복합3·4관서 9월 12일까지 ‘물’주제 수생태계와 인간의 대안적 관계 모색 5개국 작가 11명 참여 융복합 미술 14점 선봬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원천인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는 융·복합 현대미술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기획전시 ‘아쿠아 천국’(Aqua Paradiso)을 9일부터 9월12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연다.


‘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등 5개국 작가 11명이 참여해 현대 미술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전설 속의 물을 비롯해 식민지 수탈의 역사에 사용된 물, 인간 무의식에 존재하는 물,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주는 물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물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마주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리경의 ‘폭포-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천지연 폭포를 빛과 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작가 이이란이 400년 간 술탄 술루국이 지배한 바다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과 자신의 기억을 투영해 창작한 ‘술루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인도 작가 마리안토의 벽화 ‘띠르따 페르위타사리’(생명의 신성한 물)는 자바 전통문화에 담긴 자연을 소개한다.


베니스 대홍수와 영산강을 소재로 제작된 프랑스 작가 아드리앵 M과 클레어 B의 ‘아쿠아 알타-거울을 넘어서’와 권혜원 의 ‘액체비전’, 치유하는 물을 형상화한 김태은의 ‘구원 증발’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명의 원천이지만 귀중함을 모르고 있는 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며 “해양 오염의 지표가 되는 산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작품도 설치돼 해양생태계 보존의 절박함을 관람객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쿠아 천국’ 전시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이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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