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용접(절단·연마) 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5829건이며, 이 중 인명피해는 444명(사망 32, 부상 412) 발생했다.
화재는 장마철인 여름을 제외하고 매월 486건 정도가 발생하고 있어, 용접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사례를 보면 용접작업 시 주변에 쌓여 있는 가연물에 조금이라도 불티가 닿으면 쉽게 화재로 확대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작업 시 용접 불꽃이 주위의 폭발성, 위험성 물질에 비산·접촉돼 화재나 폭발이 발생하므로 용접작업 주변 10m이내에 폭발성·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절단·연마)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작업 장소가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색공사 등으로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거나 저장하는 곳은 피할 것.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바닥재로 마감된 장소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미리 물을 뿌려 적셔 주어야 하며, 물을 뿌리기 어려우면 모래 등으로 덮어 화재를 예방할 것.
▲작업장 주위로 모든 가연물은 수평거리 10m 이상 떨어뜨리며, 부득이한 경우 가연물을 방화 덮개 등으로 덮어 불이 나지 않게 할 것.
▲용접 작업자는 반드시 반경 5m 이내에 소화기를 갖추고 작업을 하고 용접 작업 후에는 30분 이상 작업장 주변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공사장 용접 화재는 작업장 주변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사장 관계자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작업 전후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화재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잠깐의 방심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한 현장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태현(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