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가뭄 상황 속에서도 생육호전과 출하지역 확산으로 광주·전남지역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당분간 잦은 흐린 날씨가 예보돼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일부 채소류는 오름세가 예상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농산물 알뜰장보기 가격정보 \'얼마요 2211호\'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내린 품목은 애호박, 상추, 배 등이며, 가격이 오른 품목은 수박, 감자, 깐마늘 등이다.
지난 7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도매가격 기준, 애호박(1개)은 1000원, 상추(청상추 100g)는 55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580원), 28%(-220원) 가격이 하락했다.
배(10개들이) 가격도 3만9200원으로 전년 대비 26%(-1만3800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박(1개)은 전년(1만8800원) 보다 32%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됐고, 감자(100g)와 깐마늘(1㎏)도 전년 대비 각각 28%, 25% 오른 430원, 1만1300원으로 조사됐다.
붉은고추와 참외도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2주전 가격보다는 하락했다.
붉은고추(100g) 가격은 1200원으로 전년(1000원) 보다 20% 상승했고, 참외(10개) 가격은 1만6200원으로 전년(1만5400원) 보다 5% 상승했지만, 2주전 가격보다는 각각 7%(100원), 28%(6,300원) 하락했다.
조사 품목 중 수산물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명태(냉동 1마리)는 3060원으로 전년(2000원) 대비 가격이 50% 치솟았고, 고등어(냉동 1마리)는 2900원으로 전년(2500원) 대비 16% 올랐다.
aT 관계자는 향후 2주간 각격 전망에 대해 \"채소류는 당분간 잦은 흐린 날씨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부진으로 산지 출하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오름세가 예상되지만 과일류는 우천으로 인한 소비둔화로 내림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농수산물 가격 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KAMIS 홈페이지(https://www.kami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