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농악놀이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전수교육관에서 광주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 정기발표회가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농악대의 예술적 기량을 느낄 수 있는 ‘문굿’과 ‘판굿’이 관객을 만난다.
‘문굿’은 다리건설, 마을회관 건립, 당산나무 보수 등 마을의 공동사업을 앞두고 무사안녕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졌다.
만약 마을에 기존 농악대가 있을 경우 양해를 구한 뒤 농악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을 농악대보다 실력이 떨어지면 쫓겨나게 돼 농악대는 온 힘을 다해 농악무대를 펼친다.
‘판굿’은 광산농악의 전과정 중 마지막 무대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대농놀이를 펼친다. 치배들의 뛰어난 기량과 잡색들의 재담, 가락을 중심으로 한 음악적 요소, 무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광산농악은 마륵동의 판굿 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의 고싸움놀이농악, 소촌동의 당산농악, 산월동의 풍장농악, 옥동과 유계동의 걸립농악 등이 집대성됐다. 1992년 3월 16일 광산농악이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됐으며 지난 2020년 10월 광산구 하남동 가야제 옆에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을 개관했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