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을 위해 ‘힐링발레콘서트’를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6일~17일 오후 8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수시공연 ‘힐링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진행하는 힐링콘서트는 인기 작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발레갈라 공연이다.
첫 번째 무대는 4인무(파트 가트르·Pas de Quatre)로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 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해 창작했던 의전용 발레작품이다. 우아한 분위기와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파랑새(Blue Bird)’가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과 고난이도 테크닉,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돋보이는 2인무이다.
세 번째 무대는 가야네 중 ‘칼춤‘이 무대에 오른다. 서아시아 쿠르트족이 전쟁 출전에 앞서 추는 몸짓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인다.
또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 5막 에 삽입된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이 무대에 오른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