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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73% "중기취업 고려"…구직 우선사항 '여가>임금'
  • 호남매일
  • 등록 2022-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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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청년구직자 1200명 일자리 인식 조사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25일 청년(만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최근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이름보다 원하는 직종에 빨리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계발과 커리어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이어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는 \'대면 면접\'(37.7%), \'서류단계\'(33.6%), \'필기시험\'(16.3%)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채용 절차와 관계 없이 응답자들은 \'회사마다 방식이 상이해서\'(39.3%) 채용 절차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명확한 직무정보 제공, 채용기준 제시 등을 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 분위기\'(15.0%)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과 \'건강한 조직문화와 사내분위기\'는 각각 5.3%, 2.1% 증가한 반면 \'임금만족도\'는 3.7% 하락했다. MZ세대는 임금 보다 개인 여가 시간 확보, 건강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다. 청년 구직자가 느끼는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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