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목포시장으로 취임한 박홍률 시장은 지난 민선 6기 시장 재임 시 추진력과 집중력이 녹아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해 내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세계 경제는 코로나 펜더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 대외 발 인플레이션 요인 발생으로 경제가 침체 위기로 내몰리면서 목포시 역시 민생경제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위기의 시장 상황을 타개할 방안 마련에 고심인 박 시장을 만나 본 지는 박 시장이 꿈꾸는 ‘행복도시 목포’만들기 5대 비전과 주요 시정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행복도시 목포’만들기 5대 비전
▲청년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목포
박 시장은 우선 청년이 찾는 큰 목포 건설을 위해 ‘청년 스마트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에너지, 환경 등 4차 산업 중심의 인공지능, IT 융합의 신 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하고 지식기반 업종을 중점 육성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e스포츠대회를 개최 하는 등 e스포츠산업도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청년일자리 종합센터를 설치하고 청년 채용 특별 장려금을 지원 하는 한편, 청년 출발 자산 2천만 원 무이자 대출, 현역 입대 장병 100일 휴가비 지급 및 만기 전역자 새 출발 종자 돈 지원 등 맞춤형 청년 정책을 전국 지자체 최초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해 시민은행을 설립하고 지역청년 창업가를 집중 육성 시킨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2천만 관광객이 찾는 국제해양관광 도시 구축
체류 형 2천만 관광 시대 완성을 계획하고 있는 박 시장은 “민선 6기에 추진해 목포 관광의 새 지평을 연 해상케이블카는 현재 연 1천억 원, 10년 간 1조원 대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목포가 한국 관광 100선에 전남 인기주요 관광지점 TOP 10으로 선정 되는 등 코로나 시국에도 1천만 관광객이 목포를 찾은 배경에는 해상케이블카의 몫이 컸다고 생각 한다”고 말하고 해상케이블카 후속 체류 형 관광 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할 청사진을 내놨다.
이 계획에는 콘도, 펜션, 목포 9미 음식 특화촌, 파크골프장, 카라반, 캠핑·글램핑장. 짚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세부 내용도 마련 중에 있다.
평화광장에서 남항, 삼학도, 어민동산, 북항을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벨트 내에 남항 5성급 호텔과 컨벤션, 어린이 테마파크, 수산 관련 판매장을 설치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을 잇는 삼학도와 목포 내항 간 해상 보행교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예술·스포츠 증진…예향·건강 도시로 만든다
근대문화 역사의 산실인 목포를 근본적으로 재조명하고 계승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 중인 박 시장은 “목포는 일제 강점기 시절 목화·쌀·소금 등 집산지이자 공출항(供出港)으로 일제 잔재가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근대 문화역사가 그대로 녹아져 있는 도시다. 이를 활용해 원도심 일대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조성하고 유스호스텔 등을 유치, 교육의 장으로 승화 시킬 방침이다”며 “적산가옥 밀집지역과 영화촬영 단골지인 서산동 일대를 근대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갓바위 문화타운 일원에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 엑스포’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과 시립미술관 건립, 문화예술 플랫폼도 조성할 예정이며 남도K-컬쳐 육성 등 예향 목포 문화와 예술의 브랜드화, 산업화에 목포시가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내년 제104회 전국체전이 개최될 목포종합경기장도 조기에 건립하고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체육 도시의 면모를 확충해 나가는 한편, 파크골프 전용구장 신설과 생활권 중심 건강 걷기 녹색 둘레길 조성 등 시민 건강 인프라도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대·대학병원 유치·부주동 고등학교 신설
목포시민과 전남 서남권 주민 숙원인 ‘목포대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의 해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박 시장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은 30여 년간 계속돼온 이 지역주민의 염원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략 관계를 떠나 지역 의원을 비롯해 정부 인사와의 밀접한 협의를 통해 기필코 임기 내 의대를 목포대학교에 유치·설립하는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중국 전력건설 8국 1공사 등 3개 회사로부터 1조원 투자 제안을 받아들여 외국인 의료관광을 창출하는 의료복합단지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생활권이 무안 남악과 인접한 옥암·부주동인 고등학생들의 등·하교 불편 해소를 위해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무안반도 통합,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
박 시장은 무안반도 통합은 “신안·목포, 목포·신안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원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의 추세에 맞는 발전 잠재 가능성 등이 충분한 지역으로, 함께 공동의 미래를 모색하는 통합, 함께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통합 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4년부터 6차례나 시도했다 무산된바 있는 전례가 있어 쉽지 않은 사안이다”며 “지난 2020년 7월, 김종식 전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신안과 목포의 행정 통합에 공식 합의했지만, 진척은 더디기만 하고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은 신안군민의 여론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수렴을 기초해 반드시 이뤄낼 것”을 약속했다.
◇시민에게 드리는 행복약속
▲전국 제1의 수산도시로 발 돋음
박 시장은 “2023년까지 전라남도 최초 HACCP 시설을 갖춘 연육생산 스마트공장 및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화어묵 개발 및 브랜드화 지원 등의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수출전략형 김가공산업 육성사업이 2025년까지 정부예산을 지원받는다”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의 연구기반(인력·시설)을 활용해 기업의 가공기술력 향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관련 기업의 유치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맞춤형 생산거점 수산물 유통센터와 해양수산 빅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지원하고 수산정책 보험료와 유가 인상 보조금도 상향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원·신도심 간 조화로운 도시 조성
박 시장은 “무엇보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목포시민 모두가 하나 된 정주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며 조화로운 도시 조성 완성을 위해 개선과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역세권 대개조의 일환으로 경전선 전철화 대비 철도시설을 재배치, 기능개선을 도모 하는 한편, 역사 일대 상가 재정비와 문화 공간 확대, 지역상권과 연계해 면세점 추진도 모색하고 있다.
부주동 근로자 문화복지센터 건립, 동별 공영주차장 조성, 도서지역 주거환경개선, 경로당·쉼터 복지시설도 추가로 확충한다.
노후화 된 아파트, 차관주택 재개발, 죽교동 도시재생 사업추진 등 원·신도심, 도서지역의 조화로운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행복도시 목포
‘복지완성=행복도시’ 모티브 아래 박 시장의 복지행정은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그 가 내 놓은 복지정책 중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출산 축하금이다. 첫째 500만 원, 둘째 700만 원, 셋째이상 1천만 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것.
출산 장려금 외에도 어린이 전용 응급실, 재활병동,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그 동안 사각지대였던 유아 복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야간·휴무일에도 어린이를 돌 볼 수 있는 보육시설인 공공 어린이 돌봄 센터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초·중·고교생 100원버스, 유치원 보육료 본인부담금 지원을 통해 학생복지 지원책은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여성·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보육시설 종사자, 요양보호사 등의 처우개선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어르신 등 취약계층 실시간 스마트 건강·안전 모니터링 강화, 경로당 야외 활동비 지원 확대(연2회), 치매 전담병동 설치와 의료비 지원, 무릎 수술비 200만 원, 백내장 수술비 40만 원 지급 등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시민복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의미를 잘 새겨 시민을 위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아울러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어려움과 시급한 과제를 선별해 먼저 추진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