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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한파 대응' 농어촌공사, 양식어가 지하해수 개발 확대
  • 호남매일
  • 등록 2022-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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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부터 148개 지구 716공 시추, 398공 이용방안 제시 올해 양식어가 에너지절감 위해 15개 지구 46공 추가 조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양식어가 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지하해수 활용사업 개념도\' /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연안 해수를 사용하는 육상양식 어가의 에너지 절감 실현을 위해 지하해수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지하해수는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담수와 섞여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한 지하수로 바닷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를 돕기 위해 15개 지구에서 지하해수 개발 적지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에선 주로 연안 해수를 양식장 용수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계절별로 고수온과 한파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변화 폭이 커서 일정 수온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 비용이 지출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때 이른 무더위로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7도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열흘 빠르게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농어촌공사는 이처럼 반복되는 수온차로 인한 육상양식장과 종자생산 어가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하해수 이용방안을 제시해 어가 경영 안정을 돕고 있다.


지하해수는 일정한 온도(14∼18도)를 유지하고 있어 양식장 용수로 사용할 경우 용수를 데우거나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적조나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양식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양식장 용수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하해수 탐사와 시추를 통해 개발타당성을 확인하고 이용방안을 제시한다. 최근까지 148개 지구 716공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해 398공의 이용방안을 제시했다. 올해도 추가로 15개 지구에서 46공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경환 농어촌공사 환경지질처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저수온이 반복되면서 육상양식 어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육상양식장에서 지하해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취수지역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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