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7.20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50대를 일본 택시회사에 공급하면서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 5로 교체한다.
MK택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택시회사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5년 MK택시를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 시 최대 618㎞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차 특성상 소음과 진동이 적은데다 실내공간도 넓다는 점 등이 택시기사와 승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한다.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탈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전기차를 택시로 운행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시간 외에도 고객 탑승공간과 쾌적성 등을 고려해 아이오닉 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MK택시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하라주쿠에 체험형 전시장 \'현대 하우스 하라주쿠\'를 5월 말까지 운영해 방문 고객에게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의 전시·시승·체험·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또 4월에는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시승 및 전시회를 진행했다. 6∼8월에는 일본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를 운영한다. 이달 말에는 요코하마에서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