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서는 기후, 환경·여가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하여 국민의 말벌류 노출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예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추석 90일 전부터 추석 후 10일까지를 기준으로 위험도 분석을 통해 위험 지수 50 초과 시 주의보를, 80 초과 시 경보를 통하여 야외활동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말벌의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순서이며 주 공격부위는 머리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주변에 벌이 있거나 땅속이나 나뭇가지 등에 벌들이 들락거리면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벌의 공격성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야외활동을 할 때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휘두르는 등 몸짓을 크게 하지 말고 벌집에서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한다.
이때,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 많이 공격받기가 쉽고, 특히 머리 부분을 보호해야 한다.
아울러,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발생이 우려되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벌들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요즘 산행이나 야외활동이 잦으신 분들은 소방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벌 쏘임 예보제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한 바깥 활동이 될 것이다.
/김경선(담양소방서 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