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전남지역본부는 30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안 재심의를 촉구했다. 2022.08.30
전남 공무원노조가 내년 공무원 임금 1% 대 인상으로 사실상 동결 방침을 내놓은데 정부에 대해 보수 예산 재심의를 요구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전남지역본부는 30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규 공무원 보수가 최저임금인 199만원에 한참 미치지 못 한가운데, 최근 5년간 공무원 보수 평균인상률이 1.9%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이 3.9%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사실상 공무원보수를 실질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점입가경으로 내년 최저임금 상승률은 5%, 올해 물가상승률은 7%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1% 남짓\"이라며 \"결국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에 턱없이 부족한 보수를 받으며 강도 높은 노동을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직사회에 들어왔지만, 공무원의 보수 수준은 정작 취업준비생 시절 받던 아르바이트 시급보다도 낮은 현실\"이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재벌 규제완화 등 부자들에게는 온갖 혜택을 주면서 노동자들에게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공무원 임금의 실질적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무원 보수 예산 재심의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처우개선 방안 마련,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 제도화, 공무원보수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설치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