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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 사고 증가'…전남소방, 벌초·성묘시 주의 촉구
  • 호남매일
  • 등록 2022-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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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월 급증…향수 자제·밝은 옷 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 강조

전남소방본부 대원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2022.09.01.



전남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 가을 산행 등으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자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7월부터 급증해 8월에서 9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1만5743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7~9월 발생 건수만 1만2100건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전남지역 벌 쏘임 이송 건수 역시 8월 현재 6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2건)대비 57.4% 증가했다. 올 7월에서 8월까지 이송 건수도 580건으로 지난해(357건)보다 62.4% 늘었다.


벌에 쏘이면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과 함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고, 야외활동 시 밝은색 계열 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고, 벌에 쏘였을 땐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로 찜질해야 한다.


특히 어지러움 등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장마가 끝나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의 위험이 늘고 있다\"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전남소방은 최근 3년 동안 총 1570건의 벌 쏘임 환자를 응급처치 후 이송하고 3만1399건의 벌집 제거 출동을 하는 등 도민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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