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월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KB아파트 월세지수도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이뤄진 전체 임대차 거래량은 22만6009건이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0만6533건이지만 월세 거래량이 11만9476건으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2.9%에 달했다. 이는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부여한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한 통계다.
지역별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전체 임대차 거래량 1887건 중 1420건(75.3%)이 월세로 집계됐다.
이어 ▲충남(63.7%) ▲경남(59.3%) ▲충북(59.3%) ▲부산(58.4%) ▲울산(57.6%) ▲경북(55.4%) ▲대전(55.3%) ▲대구(55.2%) ▲전북(53.1%) ▲세종(51.1%) ▲강원(5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월세비중이 5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45.5%, 경기 48.4%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