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이 제27주년 양성 평등 주간을 맞아 조직 내 성 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성 평등 정책 담당 행정관을 두고 성 평등 관점에서 경찰의 정책·제도·문화 등을 점검, 개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관련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성 평등 관점에서 모든 홍보물을 점검하는 \'홍보물 성별 영향 평가\'(Gender Impact Assessment)\'는 특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 평가를 통해 광주경찰은 카드뉴스·각종 기념품·전단지 등 홍보물, 강의 자료, 각종 지침 등에 성 차별적 요소나 성별 고정 관념이 반영된 용어 또는 이미지를 바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몰래카메라\'는 \'불법 촬영\', \'성적 수치심\'은 \'성적 불쾌감\', \'불법 음란물\'은 \'성 착취물\' 등으로 표현을 바꿨다.
또 각종 홍보물에 등장하는 이미지에 성별 불균형이 나타났거나, 성별 고정 관념이 반영된 경우도 체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여성 근무자 간담회를 추진하여 남성중심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요청사항을 접수, 개선하고 있다.
또 여성 대표성, 일·생활 균형, 성 평등 정책 추진 기반, 성 범죄 근절 등 성 평등 목표를 수립, 달성했는지 자체 점검하고 있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홍보물 성별 영향 평가는 단체 성 평등 감수성 집단 학습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성 평등 감수성은 경찰관의 핵심 직무역량 중 하나로 고려될 만큼 중요한 자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경찰이 성평등 가치 실현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체질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