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무역과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미국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와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박유미·가운데)여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지사가 지난 16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VIP 비즈니스 리셉션\'에서 래리 호건 주지사를 만나 두 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래리 호건 주지사와의 단독 회담에서 \"올해로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두 지역 간 우의가 한층 돈독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는 교류 협력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투자 교역 확대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세계적 의과대학인 존스홉킨스 의대가 있는 지역으로, 나주 출신 유미 호건(박유미)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 있는 곳이다.
이런 인연 때문에 국내에선 래리 호건 주지사를 \'한국 사위\' 내지는 \'나주 사위\'로 부르고 있다.
한인 최초 미국 연방주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 여사는 고향 전남과 메릴랜드주와의 상생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전남도와 메릴랜드주는 2013년 우호교류 협정을 시작으로 2017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후 통합의학, 청소년,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미국 내 의료용품 조달이 어려웠던 시기에 전남도가 메릴랜드에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미국에 의료용품을 지원한 첫 사례였으며, 아리랑TV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한-미 파트너십 모범사례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래리 호건 주지사는 \"가장 힘든 시기에 친구에게 기댈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며 전남도에 감사를 전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