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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새 원내대표…재선 이용호 '깜짝 선전'
  • 호남매일
  • 등록 2022-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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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용 비토·친윤 견제에 이용호 예상 밖 '선방'

영남권 출신의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결과로 인해 당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주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뽑았다. 열세로 보였던 이용호 의원도 깜짝 선방했다.


이날 투표에는 당내 의원 115명 중 106명이 참여했다. 주 의원이 61표, 이 의원 42표,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4월까지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 의원은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예상밖 선전을 보였다. 이 의원의 선전에는 권 전 원내대표 등이 주도한 주 의원 추대 분위기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이어 원내대표를 맡게 되는 것과 원내대표를 2차례나 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긴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다. 이미 한번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다시 원내대표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다\"며 \"더구나 오랜 고심 끝에 맡았던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돼 사퇴한 마당에, 당분간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고 국회연금개혁특위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우리당 상황에서는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출마 당위를 강조했다.


이 의원의 선전에는 \'윤심(尹心)\' 논란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중견 발표에서 \'주호영 추대론\'을 겨냥해 “윤심 때문에 상당 헷갈리셨을 텐데 저는 ‘윤심’인지 ‘권심’인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선생님 의중 따라서 가지 않는다”며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윤계를 비판했다.


이어 “제가 되면 아마 국민의힘 대박일 것\"이라며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이시고 소신껏 (투표) 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무소속을 거쳐 대선 때인 지난 12월 7일 입당해 이날이 입당 287일 째에 불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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