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강남라이온스클럽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주택이 전파된 도사동 지역 주민의 이사를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량동에 사는 박모 씨는 지난 8월 2일 폭우로 주택이 전파되어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당시 다행히 밖에 나와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안방 천장이 무너져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 그동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거주지를 마련했으나 혼자 이사하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순천강남라이온스클럽은 21일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사짐 포장, 운반, 청소, 정리 정돈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달호 순천강남라이온스클럽회장은 “폭우로 무너진 집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에 당연히 해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묵묵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도사동 관계자는 “회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게 봉사활동에 참여해 줘서 고맙고, 나눔 봉사를 함으로써 행복이 두 배로 느껴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도와주신 지역봉사 단체가 있어 항상 든든하고 힘이 난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