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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ARM 인수 가능성…손정의 회장, 화답 내용은?
  • 호남매일
  • 등록 2022-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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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회장은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혀 "삼성과 ARM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도 언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암) 인수를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에는 손 회장이 \"기대가 크다\"고 화답해 회담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해외 출장 귀국길에서 기자들에게 ARM 인수와 관련 \"내주나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로 오면 그런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번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삼성과 ARM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ARM은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지분 75%를, 세계 최대 기술 펀드인 \'비전펀드\'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펀드 역시 손 회장이 이끄는 점을 감안하면 ARM 매각은 사실상 손 회장 의사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손 회장과 회동한다는 것은 이미 M&A(인수합병) 협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을 234억 파운드(약 36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선 최근 ARM의 가치를 최대 100조원, 추정 가치 50조~70조원으로 추산한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125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모두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ARM을 단독으로 인수할 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한꺼번에 50조~70조원을 쏟아붓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기업의 M&A는 반드시 이해 당사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규제당국의 \'반독점 심사\'도 난관으로 꼽힌다.


이에 삼성전자의 단독 인수보다는 다른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이나 지분 일부 취득이 더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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