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은 제4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흘 간 연다고 14일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클래식·발레·연극·국악·대중음악 등 총 15개의 팀의 공연을 22차례 연다.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10월 개관 31주년을 맞이해 축제의 주제를 ‘30+1 쉼, 더하기’로 정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판타스틱·어쿠스틱·드라마틱 등 총 3개로 구성됐다.
특히 판타스틱 스테이지에서는 ‘이은미’, JTBC 팬텀싱어2 결승팀 ‘에델 라인클랑’, 스트릿 우먼 파이터 ‘홀리뱅& 프라우드먼& 심바’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4년 연속 그라제에서 인기를 얻어온 버블 타이거의 ‘버블 매직쇼’도 나흘간 펼쳐진다.
어쿠스틱 무대에선 가을밤의 감성을 깨우는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정밀아’, 우크라이나 바얀 사중주팀 ‘아코 콰르텟’, 하림·박종화 ‘동요, 클래식이 되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공명유희’, 박규희×박주원 ‘Two Guitar With 박종성’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예술단이 주축이 되는 드라마틱 무대에선 가을밤의 즐거움을 더한다. 시립발레단 ‘돈키호테 하이라이트’를 시작으로 시립극단의 ‘한여름밤의 꿈’, 시립합창단의 ‘가을, 그 설레는 속삭임’,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 가족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 등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이야기가 있는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는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버무려진 ‘류미숙: 엄마의 밥상’ 전시가 진행된다.
하경완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올해 축제는 개관 31주년을 기념하고, 시민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면서 “많은 시민이 그라제 축제를 방문해 일상의 잠시 멈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은 600~8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성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