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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 1만4358가구…전남 감소폭 커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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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가구 증가 '경북→충남→경남'순, 감소 '전남→전북' 순 60대 귀농 가구 비율 크게 증가한 반면 30대 비율은 감소

지난해 귀농가구 증가 속에 전남지역은 가구수는 많지만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귀농 가구 수는 1만4358가구로 2020년(1만2500가구)보다 1858가구(14.9%) 증가했다.


구성원 별로는 1인 귀농 가구 증가가 두드러졌고, 지역별 귀농 가구 수는 경북(18.9%), 전남(17.9%), 충남(12.5%), 경남(11.8%), 전북(10.5%) 순 등으로 많았다.


전년에 비해 경남(1.1%p), 경북(1.0%p), 충남(0.6%p)은 증가한 반면, 전남과 전북(10.5%)은 귀농 가구 수는 많았지만 전남(0.9%p)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전북(0.5%p)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귀농한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8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전체 1만4358가구 중 1인 귀농 가구 비율은 74.5%로 전년대비 0.4%p 늘어나면서,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가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귀농가구 중 작물을 재배하는 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채소·특용작물 재배 가구는 늘었고 논벼 재배 가구는 감소했다.


작물을 재배하는 귀농 가구는 9636가구로 전년 대비 1386가구 늘었지만, 평균 재배면적은 3203㎡로 전년 대비 100㎡ 감소했다.


이는 5000㎡(0.5㏊) 미만을 재배하는 귀농 가구의 비율이 1.2%p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귀농 가구가 재배하는 주요 작물은 채소(46.2%), 과수(32.0%), 논벼(28.5%), 특용작물(27.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채소, 과수,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귀농 가구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논벼 재배 가구는 1.4%p 감소했다.


귀농 가구 중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 수는 258가구(1.8%)로 전년 대비 68가구 줄었다.


주요 사육 가축은 한우(38.4%), 꿀벌(35.3%), 곤충류(9.3%), 닭(5.0%) 순으로 전년 대비 꿀벌, 곤충류 사육 농가 비율은 줄고, 닭 사육 농가 비율은 늘어났다.


연령 분석에선 지난해 60대 귀농 가구원의 비율이 크게 증가(3.7%p)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이하 귀농 가구원 비율이 감소(1.8%p)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귀농 가구원의 평균 연령은 52.0세로 전년보다 1.0세 늘어났다.


귀농·귀촌 목적지 특성 분석 결과에선 2021년 기준 귀농 상위권 시·군들은 비수도권에 다수가 분포했다.


특히 전남, 경북 등 대표적 농업지역에 속한 시·군에 귀농 유입이 우세한 경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귀농 가구원의 89.1%가 비수도권 지역으로 유입됐다\"며 \"비수도권 도농복합 시·군이 각각 34%와 55%를 차지할 정도로 귀농인들에게 선호가 높았던 만큼 해당 지역 지자체들의 맞춤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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