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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9월 30만명대로 추락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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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대응 일자리 축소로 공공행정 4.7만 ↓ 20대 가입자 감소…실업급여 넉달째 1조원 밑 "수출 둔화·경기 침체로 고용상황 낙관 어려워"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37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월별 가입자 증가폭은 7개월째 감소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만8000명(2.6%)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5월 50만명대를 기록하다 6~8월 40만명대, 9월 들어 30만명대로 떨어지며 주춤하고 있다.


월별 가입자 증가폭이 30만명 수준으로 나타난 건 지난해 11월(33만4000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로 공공행정 가입자가 큰 폭(-4만7300명)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공행정 가입자는 지난 5월 -5600명, 6월 -2만7600명, 7월 -3만2300명, 8월 -2만5700명, 9월 -4만7300명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력공급업(7200명), 무점포소매업(800명), 영화관운영업(3600명) 등 일부 업종 가입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 늘어난 1028만7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역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2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최근 5개월 동안 둔화되고 있다.


가입자 수는 3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000명 늘었다.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조선업(-600명)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출 둔화가 가시화되고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어서 앞으로의 고용상황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90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60세 이상(20만3000명), 50대(12만3000명), 40대(4만5000명), 30대(1만6000명)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넉 달 연속 1조원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2억원 감소한 9261억원이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 대비 2000명 증가한 8만1000명, 전체 수급자는 4만1000명 감소한 57만1000명이다. 1회 지급액은 약 143만원이다.


고용부가 매달 중순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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