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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의원 "20대보다 50대 이상 빚투가 더 심각"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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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하락에 신용융자 규모 줄어드는데 60대만 홀로 증가


20대의 빚투(빚내서 투자)보다 50대 이상 빚투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2년 주요 증권사 연령대별 신용융자 잔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장년층과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 잔고 금액 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융자는 주식 매수 시 필요한 투자자금을 증권회사가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2020년 말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0세 미만은 4803억 원, 50세 이상은 7조9488억 원으로 16.5배의 차이가 났다.


코스피지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던 지난해 말에도 30세 미만 5096억원, 50세 이상은 9조9299억원으로 19.5배로 간극이 더 벌어졌고, 본격 하락세로 접어든 올해 상반기에도 30세 미만 3210억원, 50세 이상은 8조2697억원, 25.8배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는 20대와 50대 이상의 자산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30세 미만 신용융자 규모는 가파르게 줄어들었지만, 특히 60세 이상의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2020년 말 대비 2022년 상반기에 유일하게 60세 이상만 12.9% 증가했다. 신용융자금의 최소 담보유지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담보주식을 임의처분 당할 수 있다. 60세 이상이 반대매매 당할 경우 노후자금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에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같은 빚투라 하더라도 20대 청년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고 강조한 뒤 \"고령층이 주식투자에 신용융자를 활용하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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