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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20~22일 개최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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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지구와 아름다운 자연’ 구현 담론 도출 재일시인 김시종 아시아문학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오는 20~22일 ACC에서 온·오프라인으로 ‘2022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연다. 20일 오후에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제4회 아시아문학상 시상이 이뤄진다. ‘경계인’의 삶을 살아온 거장 김시종 시인이 아시아문학상을 받는다.


김시종 시인은 ‘재일(在日)의 삶’을 살면서 한국의 분단극복과 민주화운동, 아시아의 탈식민 냉전에 관한 문학 활동에 전념해온 인물이다.


20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첫날 1세션은 ‘마주보기-잃어버린 얼굴’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가 다시 아시아인을 객체화시키는 이중의 모순에 관한 토론이 예정돼 있다. 베트남계 프랑스 소설가 도안 안 투안과 소설가 손홍규, 2018년 맨부커상 국제상 후보 대만작가 우밍이, 김수우 시인, 신철규 시인, 고명철(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21일 2세션은 ‘새로 보기-아시아의 청년’을 주제로 진행된다. 싱가포르의 앨빈 팡 시인과 한국 소설가 박서련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발표자들은 대륙간 경제 구조의 불평등이 아시아 내부에서 세대간 불평의 심화를 초래한다는데 주목하고 아시아 청년들의 서사를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


올해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한 광주전남시인 시선집 ‘물을 가지고 놀았다’(문학들) 출판기념회와 아시아 시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는’아시아 문학의 밤‘도 예정돼있다.


특별초청작가 문정희 시인의 ‘세계와 만나는 한국문학 그리고 나의 시’를 시작으로 베잔 마투르, 앨빙 팡, 송경동, 박두규, 이정록, 김중일, 김완, 이재연, 고려인 시인 김 블라디 미르, 전숙 시인이 들려주는 시 낭송과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3세션’함께 보기-거대한 전환’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인간성과 연대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문학적 방안을 모색한다. 튀르키예의 베잔 마투르와 한국의 장이지가 발제자로 참여하고, 손택수·김재영이 패널로 참여한다. 토론회에 앞서 작가들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추모시를 낭송한다.


미얀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난해 일어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항쟁 중 사망한 캑띠, 깨이자윈, 찌린에이 등 3명의 시인과 시가 소개된다. 여전히 항쟁의 중심에 있는 린띳에잉, 흐뉸산다에이 등 시인의 시를 미얀마 유학생들이 낭송한다.


이번 축제는 아시아 국내 참여 작가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만든 ‘2022 광주 아시아작가 선언문’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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