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오는 29일 ‘도서관에서 그린(Green) 내일’이라는 주제로 중마도서관과 청소년문화센터 일원에서 ‘2022 광양시 책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중단됐다 다시 개최되는 책 문화 축제는 지역주민과 도서관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한마당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고 도서관이 편안하고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기념행사로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중마도서관 어린이실(1층)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거북이 떡붕이가 새로운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 사고를 담은 그림책 「내가 기르던 떡붕이」 저자 소윤경 작가의 1인극이 열린다.
같은 시간 인문학실(3층)에서는 「경쟁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잘 산다는 것」, 「강자 동일시」 등을 저술한 강수돌 고려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 생명과 희망의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오후 1시 40분부터 광양시립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 기념사, 독서 진흥유공자 시상 등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날 야외 중동근린공원에서는 오후 1시 30분~5시 30분 초등학생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구 지킴이 프로젝트 ‘아프지 마 지구야’란 주제로 ‘어린이 상상화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또한, 그린존(Green Zone), 힐링존(Healing Zone), 키즈존(Kids Zone) 등 주제별로 3개 존 15개의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가 운영된다.
그린존에서는 미니화분, 친환경 샴푸바, 고체치약, 팥 손난로, 양말 목공예 컵 받침 만들기, 친환경 과학 교실이 진행되며, 힐링존은 타로카드 체험, 아로마오일 및 압화 무드등 만들기, 꽃차 체험 및 시음이, 키즈존은 알록달록 네일아트, 원어민 랄랄라 잉글리시, 오징어 게임 체육놀이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오후 2시 30분 청년꿈터 카페 쉼터 테라스에서 ‘For Our Better Days’(우리의 더 나은 날들을 위해)란 주제로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와일드 허니 파이 공연팀이 해설이 있는 카페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광양시 지역작가 작품 전시, 어린이 창작시 공모전 수상작 전시,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 아크릴 입체도서 전시, 인스타그램 참여 이벤트, 지역 서점 도서 할인 판매, 일일 즉석 사진관 등 중마도서관 일원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책 문화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거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gwangyang.go.kr) 또는 광양중마도서관(061-797-3881)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미라 도서관운영과장은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다시 찾은 일상의 소중함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책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광양시 책 문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