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저전력 D램, 업계 최고 동작 속도 구현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9 00:00:00
기사수정
  • 업계 최고 기록, 5개월 만에 또다시 갈아치워 저전력 D램 점유율, 2분기 57.74%로 3년 내 최고 모바일 넘어 AI, 메타버스 등 신시장 진입에 속도

삼성전자의 최신 저전력 D램 \'LPDDR5X D램\'.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최신 저전력 D램 \'LPDDR5X D램\'이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최신 플랫폼에서 EUV(극자외선)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의 동작 속도를 검증한 결과, 8.5Gbps(기가비트퍼세컨드)를 구현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퀄컴과 협력해 7.5Gbps의 속도를 검증한지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것이다.


동작 속도는 D램이 데이터를 읽고 쓰는 작업을 처리하는 속도를 뜻한다. 1Gbps의 차이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됐을 경우, 초당 4GB(기가바이트)의 FHD(풀HD) 해상도의 영화 약 2편을 더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의 6.4Gbps와 비교하면 속도가 1.3배 빠르다. 그러면서도 비전력을 약 20% 줄였다.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의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하고, 초고속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 경신을 통해 저전력 솔루션 기술 리더십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쟁력의 핵심은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설계 기술에 있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에 메모리와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간 통신 신호의 노이즈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핵심 회로 설계 기술인 \'고속 입출력 신호 개선 설계\'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저전력 D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특히 지난 2분기 점유율은 57.74%로 집계됐다. 전 분기(55.74%) 대비 2%포인트(p)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최근 3년 내 최고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23.86%), 마이크론(16.17%) 등 경쟁 업체들과 차이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D램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전력 D램 매출은 161억3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35억9600만 달러 대비 18.7% 성장했다. 그동안 저전력 D램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시장에만 채용돼왔으나, 최근에는 응용처가 다양화되는 추세다.


최근 PC 시장에서도 패키지 크기는 작으면서도 고성능, 저전력 특성을 갖춘 메모리가 요구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도 LPDDR D램을 채용할 경우,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전력과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어 총 소유 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장 분야에서도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처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LPDDR D램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Metaverse)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저전력 D램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 차세대 메모리 표준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등 메모리와 모바일AP 간의 기술 협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