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원거리 통학을 했던 광주 동구 용산지구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내년부터 가까운 남구 봉선동 지역의 중학교까지 진학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동구 용산지구 용산초 졸업생들이 2023학년도부터 남구 봉선동 지역 중학교가 포함된 2학교군까지 진학 할 수 있는 안건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3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동구 용산초 졸업예정인 6학년 학생은 27명으로 이들은 내년부터 봉선동 지역의 중학교에 진학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용산초 졸업 예정 학생들은 동구의 1학교군(무등중·전대사대부중·북성중·충장중·조대부중·조대여중·운림중)에만 진학했다.
근거리 진학규정에 따라 졸업생들은 용산초에서 가장 가까운 무등중에 배정됐지만 학부모들은 봉선동지역의 중학교와 통학거리가 더 가깝다며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며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용산초 졸업생들은 내년부터 2학교군(남구 봉선중·숭의중·동아여중·문성중·주월중)까지 배정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인구 유입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난 효천초와 빛여울초 졸업생의 중학교 진학 범위도 내년부터 변경한다.
효천초와 빛여울초 졸업예정인 학생은 각각 100여 명이다. 그동안 이들은 가장 가까운 효천중에만 배정됐다. 내년부터는 진학 범위가 확대돼 동성중·대성여중까지 배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배정의 기본 원칙은 근거리이기 때문에 용산초 학생들은 거리상 1㎞내에 있는 봉선동 지역의 학교도 진학 할 수 있다\"며 \"다만 학부모·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없으며 규정에 따라 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효천지구에 있는 효천초·빛여울초의 경우 인구 유입 등으로 졸업생들이 늘어 내년부터는 진학 할 수 있는 중학교 범위를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