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저축은행, 특판 아닌 연 6%대 예금 나왔다
  • 호남매일
  • 등록 2022-10-20 00:00:00
기사수정
  •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 회전정기예금 연 6% 연 5%대 예금 등장 일주일 만에 6%대 예금 등장 저축은행 수신 증가 둔화…금리 인상 속도 빨라져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는 7%대 적금 특판 '완…


저축은행들이 수신고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연 6%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 등장했다. 시중은행의 고금리 예금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수신 증가세가 둔화하자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는 7%대 적금 특판 상품이 출시되면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금리를 인상해 최고 연 6.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회전E-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크크크 회전정기예금\' \'회전E-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6.00%다.


이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집계하는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금리 중 가장 높다.


저축은행권에서 6%대 정기예금이 등장한 것은 13일 예가람저축은행이 연 5.15%를 제공하는 \'e-정기예금\'을 내놓으면서 금리 5%대 예금이 나온 지 6일 만이다.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4.95%로 5%에 육박한다. 인상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7월 말 연 2%대에서 올해 6월 연 3%대 진입까지 약 11개월이 걸렸으나 이후 4개월 만에 연 4%대를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0.81%포인트가 뛰었다.


주요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1.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OK E-플러스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1년 만기 해지 시 우대금리 2.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5%(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도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8%포인트 올렸다. 최고 연 5.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은 은행채 등 자금 조달 방법이 다양한 시중은행과 달리 예·적금으로 수신고를 확보해야 하는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이 줄어들 우려가 커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거나 같으면 저축은행의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의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17조4604억원으로 7월 117조1964억원에서 264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에는 전월 대비 7300억원이 증가했으며 6월에는 3조6760억 늘어난 바 있다.


반면 지난달 시중은행 정기예금에는 30조원이 몰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6838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5%대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19개 은행의 정기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으로 최고 연 4.95%를 제공한다. 이어 DGB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연 4.85%,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연 4.70% 등이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연 4.65%로 가장 높다. 이어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과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4.60%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4.39% 등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예·적금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용협동조합과 단위농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연 7%대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전날 서울 구로신협이 출시한 연 7%대 유니온적금(12개월)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0분 만에 마감됐다. 금융 소비자 커뮤니티에서는 \'가입에 실패했다\'는 게시글과 다른 고금리 상품을 찾아봐야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11일에도 서울 도림신협에서 출시한 적금 상품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해당 상품은 금리가 연 7%에 달하는 데다 납입한도 제한이 없어 인기를 끌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