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19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체 의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민선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회발전특구의 첫 번째 모델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가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회발전 특구의 첫 번째 모델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시의회는 19일 전체 의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22명의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비례의원 1명이 모두 동참했다.
시의회는 물·전기·환경·부지·시스템 등 광주와 전남이 지닌 \'탁월한 여건\'을 특화단지 지정의 \'완벽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의회는 우선 \"광주와 장성, 나주, 담양 등 4개의 댐을 통해 넉넉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지로 손색이 없고, 여기에 풍부한 태양광, 풍력 등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보유지로서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에도 적합한 요소를 지니는 등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기업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확장은 물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진정한 지방시대, 균형발전 3.0시대의 시작과 출발은 수도권 중심 자원을 비수도권으로 분산하는 것이고, 지역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논할 수 없다\"며 \"광주와 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수도권에만 조성하면 지방소멸은 가속화되고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며 \"이제 윤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정부의 현명한 선택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는 시·도 접경지에 1000만㎡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고, 이를 통해 광주·전남에 첨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핵심 인재양성에 함께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