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치과병원이 진료 예약을 하고도 취소하는 예약부도율(노쇼)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립대병원 예약부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예약환자 총 1051만8000여명 중 병원 치료일에 나타나지 않은 예약부도자 수는 88만4000여명으로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1개 국립대병원 중 전남대 치과병원은 예약환자 5만4587명 중 9319명이 진료를 받지 않아 예약부도율 17.1%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전북대병원이 95만9000명 중 16만1000여명(16.8%), 강릉원주대치과병원 15.7%, 경북대치과병원 14.4%, 강원대병원 14.3% 순이다.
전남대병원도 49만5738명 중 4만6172명(9.3%)이 예약 날짜에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의 당일 예약부도자수는 169만1000여명 중 11만5000여명(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진료 예약부도는 다른 위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발생 시킨다\"며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예약된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다른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 측도 예약부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약 점검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