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숙作 ‘화조도’.
아산조방원미술관에서는 지역의 순수 미술 단체인 광주전통민화협회를 초대해 2022년 마지막 기획전 ‘아름다운 색채, 복된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전통민화협회 회원 12인이 펼치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민화작품 30점을 소개한다.
광주전통민화협회는 한국미협 민화분과 이사이자 백야전통민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민화작가 성혜숙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꾸준한 연구와 활동을 통해 매년 정기전과 초대전 등을 12회 개최했다.
민화에 대한 연구와 실력 연마에 열심인 회원들은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여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실력 있는 우리지역의 미술단체이다.
아산조방원미술관은 공립미술관의 공공성 확보를 위하여 우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미술 단체를 선정하여 초대전을 개최하는데 올해 마지막 전시로 광주전통민화협회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광주전통민화협회의 민화작품들도 과거의 전통적 소재와 방식 그리고 유구한 역사 속에 이어져 오는 욕망의 도상들을 통해 시대는 변하나 인간의 욕망은 한결같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민화는 조선후기 실학에 의한 시민사회의 성장과 실리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신분상승 등이 계기가 되어 현실의 세속적 안락과 풍요 기원의 욕구가 강해지고 불확실한 세상에 대한 극복의 염원들이 민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광주전통민화협회가 보여주는 우리시대의 전통민화를 통해 아름다운 색채도 즐기면서 도상들이 담고 있는 복된 의미들도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전시는 10월20일부터 12월11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곡성=이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