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 개설 용역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데다,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안형주 의원은 지난 19일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구시설관리공단은 누리집 개발 착수 보고회도 열지 않았고 용역 계획도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용역은 (해당 부서에) 착수 보고회를 열도록 돼 있다. 이미 착수 단계에서 오가야 할 데이터 사용료와 같은 추가 비용도 중간 보고회가 열린 뒤에야 논의했다\"며 매끄럽지 않은 절차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설된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은 그나마도 주차장 정보와 주차 요금만 안내하고 있다. 개선 역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189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롭게 출범한 시설공단이 열악한 근로 환경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개선 흔적을 찾기 어렵다. 의회도 공단 운영 안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안 의원의 지적에 대해 서구시설공단 측은 \"내년에 추가 위탁 받을 업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착수 보고회를 중간 보고로 갈음했다\"며 \"공식 누리집은 아직 개발하고 있어 이용객 편의를 고려해 임시로 인터넷 포털에 주차장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주민 편의를 위한 누리집 개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