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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경위 ‘청룡봉사상’ 상금 전액 후원
  • 호남매일
  • 등록 2022-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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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전에도 9천여 만원 모금해 수술비 도움



광주 서구 농성1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3일 광주서부경찰서 박은주 경위와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박은주 경위는 올해 어려운 여건을 딛고 봉사하는 경찰관 등의 공적을 기리는 ‘청룡봉사상’에서 신(信)상을 수상했는데, 그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546만원)을 7년 전 인연을 맺었던 기초수급자 A씨에게 후원했다.


박 경위와 A씨는 지난 2015년 발생한 방화사건의 담당자와 피해자로 처음 만났다.


당시 A씨 남편의 방화로 딸을 포함 일가족 3명이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는데, 박 경위는 각종 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약 9000여 만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아 A씨 가족의 수술비를 마련해주었다.


박 경위는 “이번에 너무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 상금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했”면서 “힘든 시기를 지나온 만큼 앞으로 모녀에게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의 딸 B씨는 “얼마전 교육공무원에 합격해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당시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주민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나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저희를 잊지 않고 후원금까지 지원해 주신 박 경위님께 감사드리고 저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멋진 공직자가 되겠다. 당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그 당시 회복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직원들도 참석하여 오랜만에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감사함과 덕담을 나누며 축하했다.


/이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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