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남대 학동캠퍼스와 현 전남대병원 부지에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민의 의료 편의를 위해 새 병원 건립사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지만,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해당 안건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의 현행 용적률(249.2%)로는 병원 신·증축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남대학교병원 측은 지난 8월 용적률 상향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새 병원 건립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해당 사안을 적극 검토했다.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청취·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1일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오는 31일에는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지형도면을 고시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항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미래형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 진행 될 행정절차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새병원 건립사업은 2024년 시작된다. 2034년 개원 예정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