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정부의 \'이태원 사고\' 국가애도기간 운영 취지에 맞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빅스포·BIXPO 2022)\' 일부 행사를 폐지·축소 조정했다.
한전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빅스포\' 행사를 기술교류의 장으로 경건하고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8회차를 맞는 빅스포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Carbon Neutrality & Energy Security)\'를 주제로 컨퍼런스, 신기술전시회, 발명특허대전, 일자리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태원 사고 국민애도기간 운영에 따라, 2일 개막식 환영리셉션을 폐지하고 식전에 추모 영상을 송출하기로 했다.
신기술전시회 개관식은 테이프커팅을 폐지하고 내빈(VIP) 행사장 투어를 축소 조정했다.
4일 폐막식에 예정된 경품추첨도 폐지하고 각 전시장에서도 흥미 위주의 경품이벤트를 열지 않기로 했다.
희망·사랑·나눔콘서트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장터, 버스킹 공연도 전면 취소했다.
한전은 국가 애도 기간 중 한전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게시하고 희생자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