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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꿀벌자원 품종 증식장'에 영광 낙월도 선정
  • 호남매일
  • 등록 2022-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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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품종 육성·공급…농가 소득증대 기여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꿀벌 우수품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내 원종 증식장을 영광군 낙월도에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양봉산업은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연간 2만1414t이던 벌꿀은 2018년 5395t으로 74.81% 급감했다. 이로 인해 양봉농가의 소득확보를 위한 기반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8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설치 지역으로 전남도를 비롯해 전국 3곳을 선정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시·군 추천을 받아 도내 꿀벌자원 품종 육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친 결과 낙월도를 증식장 설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낙월도는 혼종 예방을 위한 육지와의 충분한 거리 확보와 밀원식물의 다양성 등 원원종 증식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증식장은 내년부터 부지조성과 시험증식을 추진하고, 2024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생산한 원원종을 낙월도 증식장에서 곤충잠업연구소 주관으로 증식한다.


원종 관리와 증식이 이뤄진 뒤에는 기술보급과에서 보급종 증식과 농가 보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증식장 구축이 완료되면 꿀벌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이 마련되고, 국가 꿀벌 유전자원 보존을 통한 생물자원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전남지역은 자체적으로 꿀벌 우수품종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어려웠지만 증식장이 구축되면 양봉농가에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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