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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생물 '축산악취 저감' 성과…마을단위로 사업 확대
  • 호남매일
  • 등록 2022-1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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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농기원, 미생물 4종 개발…20개 시·군에 2000t 보급 사료첨가용 미생물 2종도 효과 입증…양돈 농가에 보급 확대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미생물로 축산악취 민원을 해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는 개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을 활용한 악취저감 사업을 추진했지만 내년부턴 시·군과 함께 마을단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악취저감 미생물을 자체 개발하고 실증 연구를 거듭한 결과 악취를 크게 저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그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축산 환경개선용 미생물 자체 개발·보급\', \'개발 미생물과 환경공학 기술을 접목한 냄새 저감 모델 구축 연구\'를 추진했다.


축사 내외부에 직접 안개 분무 형태로 살포하도록 자체 개발한 미생물균제는 총 4종이다. 고초균 등을 활용한 균제는 축산 악취의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냈다.


양돈·오리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연구한 결과 암모니아는 30~55%, 황화수소는 40% 감소했다. 오리 퇴비 깔짚은 부숙도를 4%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여기에 \'사료첨가용 냄새저감 미생물\' 2종은 악취가 가장 심한 양돈농가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됐다.


고초균과 유산균을 활용한 사료용 미생물은 실증 연구 결과 돈사 내부 암모니아는 64%, 황화수소는 92% 감소하고, 장내 유익균은 오히려 10% 증가해 돼지 생육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공학 기술과 자체개발 미생물을 접목한 \'양돈농가 맞춤형 복합기술 투입 환경개선 기술 실증연구\'에서도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대폭 감소했다.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용 바이오필터와 미생물을 동시에 활용한 결과 암모니아는 83%, 황화수소는 59%, 복합악취는 65% 감소했다.


가장 큰 효과는 미생물과 \'이온화된 플라즈마 오존 발생장치\'를 함께 활용했을 때 나타났다. 플라즈마 혼용 방식에선 암모니아 96%, 황화수소 29%, 복합악취 56% 감소 효과를 냈다.


박홍재 전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축산냄새의 효율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축산 냄새저감 모델을 구축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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