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는 14일 풍암호수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수질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서구의회는 이날 오후 풍암호수공원에서 백종한 의원이 대표발의한 \'풍암호수 원형 보존을 전제로 한 수질 개선 방안 마련 촉구 성명서\'를 내고 \"매립형 수질 개선안은 호수의 원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업자의 편익 만을 고려한 발상\"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서구의회는 \"매립 시 수질 개선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집중호우 시 재해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업자는 원형 보존을 바라는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질 개선·악취 제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시·서구는 중앙공원 1지구 사업지 풍암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담수량을 기존 44만t에서 16만t으로 줄이고 수심도 6m에서 1.5m로 낮추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