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가 광주시를 향해 쌀값 폭락·농자재값 폭등과 관련한 시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1.14.
광주 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과 농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며 광주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14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지역 농민들은 쌀값 폭락과 함께 전기 요금과 유류대, 비료값, 인건비 등 폭등한 각종 농자재 값에 신음하고 있다. 쌀값 폭락·농자재 값 인상에 따른 농업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근 지자체인 전남도는 폭등한 농자재 값 가격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을 위해 예산 수 백억 원을 세웠다고 한다\"며 \"1991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광주 농민들은 무관심과 푸대접을 받으며 전남도의 농정을 부러워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도 전남과 같이 농자재값 인상 따른 농업 지원 예산을 긴급히 편성해 농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며 \"광주시 농정 변화는 시 전체 예산 중 0.7%에 불과한 농업 예산을 2% 대로 올리는 것부터 시작이다. 지속 가능한 광주 농업을 위한 관련 예산 증액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