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는 지역 경찰 관서(파출소·치안센터) 통폐합 추진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을 배제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 서구의회는 15일 \'광주경찰청 파출소·치안센터 폐쇄 및 축소 반대 성명서\'를 통해 \"광주경찰청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조직 개편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풍암파출소는 지난 2011년에 지역 주민들의 염원 끝에 세워진 곳이지만 (앞으로) 해당 파출소는 주간에 1명만 남아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면서 \"범죄 예방 활동을 축소해 주민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 행정을 펼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지역별 치안 수요를 고려해 한정된 경찰력을 재배치하는 근무 체계 개편안을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풍암·염주 등 파출소 10곳은 경찰관 1~3명이 낮 동안만 민원 상담을 하는 주간 파출소로 바뀐다. 서창·양동·충장치안센터와 상무역 출장소 1곳도 폐지된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