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16일 전체 의원 23명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최악의 가뭄에 따른 물 아껴쓰기를 간곡히 호소했다.
시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내년 3월에는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라며 \"물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하고, 단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인 만큼 시민 모두가 일상 생활에서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물을 20% 절약하면 내년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초 전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현재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한마음으로 대처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가정에서는 수도밸브 수압저감 등으로 화장실과 욕실, 세탁, 주방에 사용되는 물을 절약하고 상업시설과 산업시설에서도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은 곧 생명이나 다름없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물절약 실천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도기 기자